나의 일상

24살의 끝에서

바보1 2022. 12. 23. 00:42

드디어 24살도 끝나가네요.
1월에 썼던 첫 글부터 지금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의미 있던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1년 전의 저를 생각하면 보잘것없네요.
그때는 파이썬도 못했고, 인공지능은 하나도 몰랐었는데 ㅎㅎ..
내년에는 과연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 글도 거의 300개에 육박하네요.
내년에도 글을 많이 써야겠어요.
 
이번 겨울 방학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논문 준비, pytorch 공부, computer vision (오일석 교수님 책 공부), 2학기 공부한 것 정리, 운영체제, 자료구조 정리
음.. 뭐 많네요. 아마 방학 동안 다 못하겠죠?
차근차근하다 보면 언젠간 다 하겠죠 뭐
 
이번 2학기는 참 뭔가 힘들면서도 후련한? 그런 학기가 된 것 같습니다.
6전공 1교양에 연구실까지 해서 생각보다 힘들었는데, 그래도 결과는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전공 성적이 4개 나왔는데, 컴퓨터 구조, 기계학습개론, 수리계산론 전부 다 1등이네요.
다른 성적 하나는 너무 처참해서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역시 수학 과목은 벼락치기 하는게 아닙니다..
교수님 제발 A-만 주세요 ....... 제발 ......
다른 전공도 아마 A 이상 받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뭔가 열심히 산 것 같네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은건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 맞다 누가 왜 닉네임을 바보로 지었냐고 물어보던데
항상 겸손하자는 의미에서 바보로 지었습니다.
21년도 2학기에 복학하고나서 전 과목 A+을 받았거든요.
과목 3개였나 4개였나 1등을 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그때만 해도 어떤 분야를 공부해도 탑을 찍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백엔드를 많이 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백엔드를 시작했는데 흠 .....
와 이거 사람이 할 게 못되더라구요..
호기롭게 스프링으로 시작했는데, 뭐 이해도 안 가고, 되기는 하는데 왜 되는지도 모르겠고
안 되는 건 또 왜 안 되는지도 모르겠고.....
한 2주 했나? 바로 포기했습니다. 너무 저한테 어려웠어요..
나중에 친구한테 들으니까 바로 스프링으로 들어가는건 꽤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백엔드는 저와 맞지 않는 거로...
그래서 인공지능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것도 뭐 괴랄한 수식도 난무하고 미치겠더라구요..
확실히 학교 공부는 누구나 열심히 하면 1등을 할 수 있지만, 분야에 대한 공부는 더 미친듯이 해야 1등을 할까말까 하는 그런 느낌?
아무튼 그때 참 세상이 넓다는 걸 깨달았고, 항상 겸손히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라는 뜻으로 바보로 지었습니다.
음..아무튼 그렇습니다... 더욱 더 겸손해야 하는데...
 
아 그리고 또 후배들이 성적 잘 받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던데
모르겠어요..전...
근데 저는 항상 학교 공부를 할 때, 만점을 목표로 공부합니다.
단순히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음 ..
그 수업에서 교수님을 제외하고, 내가 제일 지식이 뛰어나야 한다? 이런 느낌?
아무래도 지식을 목표로 공부하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오더라구요.
아 족보는 잘 안 봐요. 딱 시험 전 날에 공부 다 끝내고 봅니다. 그냥 모르는게 있나 체크하는 용도로 써요.
애초에 족보도 없고...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또 뭐가 있지
일단 공부할 때 어떤 말소리도 들려선 안 되고, 기온은 20~25도 사이로...
25도 이상 올라가면 땀이 나서....
집안 정리는 되어 있는 상태로... 그리고 항상 씻고 손톱 발톱 다 정돈되어있는 상태로 .....
ㅋㅋ
이렇게 보니까 진짜 깐깐하네요
사실 농담이고, 20~25도만 맞추면 돼요.
그리고 항상 시험 시작 5분 전에는 마이쮸를 먹어요. 맛은 사과로.. 사과는 그냥 제가 좋아해서 ..
 
흠.....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아 맞다 저 헤드셋 샀어요.
친구들이 씹덕이냐 찐따냐 놀렸는데, 아무튼 좋아요

와 노캔 이거 미쳤음 ㄹㅇ 님들도 빨리 사셈
일단 귀마개 효과부터 레전드고, 그냥 음질이 미쳤음 ㄹㅇㅋㅋ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데, 와 ㅋㅋ 그냥 말이 안 나와요.
아이패드로 듣는 거랑 뭔가 다른 느낌? 귀에 바로 때려박는 느낌
확실히 에어팟 2랑은 수준이 다르더라구요.
에어팟 프로2랑 소니 xm5랑 고민했는데, 사길 잘했어요.
무엇보다 귀가 따뜻해서 좋아요. 진짜로
사실 공부할 때 진짜 약간의 소음만 있어도 집중이 안 되는데, 노캔 덕분에 집중이 잘돼요...
특히 부스럭 소리는 상관 없는데, 얘기하는거, 아무리 작게 말한다해도 집중 다 깨지더라구요.
근데 헤드셋 덕분에 이젠 스트레스 안 받아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24살의 저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았나 모르겠네요..
근데 뭐 내년에 만 나이 적용되면 이제 23살이니까, 다시 열심히 살면 돼요 ㅋㅋ
 
글 쓰다 보니까 배고프네요. 그래서 치킨 시켰어요.
아 ㅋㅋ 야식 먹으면 안 되는데
 
아무튼 여러분도 좋은 하루가 되세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안녕 ~

'나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지내고 계신가요?  (6) 2024.05.27
복커  (4) 2023.02.03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옴  (5) 2022.11.17
버티컬 마우스 구매 후기 - STORMX VM3  (2) 2022.06.21
근로 시간에 심심해서 그린 그림  (2) 2022.06.09